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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ytree talks -
5월에 마지막으로 한 번 정리하고 4개월만인데, 지난 4개월간은 투자에 관한 거의 모든 예상이 결과와 맞아 떨어졌다. 물론 도중에 두어 차례 매매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수익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5월에는,
관심권 종목들 :
경방 / 한섬 / CJ인터넷 / 대림산업 / GS건설 / LG디스플레이 / 한솔LCD / 삼성전자 / 기아차 / 진흥저축은행 / 솔로몬저축은행 / 삼성증권 / 현대제철
잠시 상승세를 탔으나 이제는 손을 뗀 종목들로는 동양메이저 / 금호산업 / 엔씨소프트
이었는데, 다들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편이다. 지금은 경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한 상태이다. 위에 열거한 종목들 외에도 몇 가지 종목에 대해서 매매를 하기도 했었는데, 가온미디어, 한일이화, 한라건설, EMW안테나가 그것이다. 기억할 만한 요소가 있었던 종목만 정리를 해 보면,

한섬.
사실 이렇게 좋은 회사도 몇 없다. 서브프라임 때 실적도 거의 줄지 않았고 오히려 외형은 성장한 아름다운 회사. 일전에 회사 자산을 부동산 관련 사업과 함께 떼어낸 적이 있기 때문에 자산주로서의 매력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매수 시점에는 PBR이 0.4 수준이었다. 조용하던 종목에 ( 새삼스럽게 ) 추천이 연이어 나오면서 기관 매수세를 탔다. 들고 있으면 2만원을 못 볼 것도 아니기는 하지만, 시총 4천억 ~ 5천억 언저리에서 딱히 수익이 증가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4천억 될까 한 매출에 영업익이 500억씩 나던 엄청난 수익성은 낮은 인건비와 제법 비싼 한섬의 브랜드 때문이었다고 보는데, 이후 외형성장을 위해 해외 의류 수입에 나선 것이 매출 성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영업이익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듯 하다. 대충 순익 500억, PER 10치고 자산은 크게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총 5000억정도가 적정이었다고 보고, 13000 중반대에서 모두 매도. 수익률은 50% 남짓.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한섬이 1조짜리 회사가 될 만한 기업은 아닌 듯 하다. 앞으로도 몇천 억 대의 시총 부근에서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싶다.

가온미디어.
작년에 KIKO 때문에 아프게 두들겨맞아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언제나 위기 뒤에는 기회. 상반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키코에서 벗어나게 되어 악재는 소멸, 해외 공급선이 트이면서 일시적으로나마 실적이 터질 것으로 보았다. 조금 뒤늦게 사기는 했지만 매수 타이밍이 예술이었다고 보는데, 5월에 6600원에 매수를 했으니.. 이후 상승을 하게 되었을 때 적잖은 수익에도 2분기 실적은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홀딩하는 바람에 본전까지 되돌아왔다.
매출과 순익, 외형성장만 보자면 좋은 회사에 가깝고, 미국의 DTV 전환 이슈와 함께 조금 순풍을 탄 것도 있다. 하지만 매일의 거래를 종합해볼 때 매매 수급이 엉망으로 꼬여 있는 데다, 셋탑박스 자체가 그다지 기술을 타지 않는, 가격을 제외하고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하기가 뭣한 상품이며, 이 회사의매출이 전적으로 셋탑박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장기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일은 어렵게 만든다. 결국 10% 안짝의 소폭의 수익을 보고 매도. 팔고 나니 고점을 뚫고 8월에 상승해버려서 배가 아팠으나 다시 8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실적이 모멘텀의 전부인 회사다.

한일이화.
아는 분의 추천으로 관심을 갖게 된 저PER 저PBR의 대표적인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 자동차부품인데다 현대기아차가 여름 내내 랠리를 펼치는 바람에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2천원 초반대에 있을 무렵 가온미디어 매도 후 emw와 함께 저울질을 하던 중 emw안테나를 매수하는 바람에 놓쳤는데, 더블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목을 잡고 뒤로 굴렀었다.
언뜻 보고 저울질을 했던 종목이기도 하고, 이쪽 산업을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매출이 큰 편이 아니고, 영업익이 크게 나는 회사도 아닌 탓에 PER PBR 그리고 배당성향을 제외하고는 나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였다. "그냥 들고 있다 제 값 가면 털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정도. 지금은 많이 빠져 있는 상태이다.

EMW안테나
문제의 종목. 8월의 많은 큰 목을 놓치게 한 장본인이다. 투자 지표들도 우수한 편이고, 회사의 성장성, 기술 모두가 인정할 만한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한일이화를 제치고 선택했던 종목인데, 개인적으로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원형지정 아저씨와 함께 뉴스에 실리는 무늬만 가치투자자인 김정환이라는 친구네 카페에서 건드렸기 때문인지 갑자기 시세를 탔다. 매수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두 번의 상한가를 맛있게 먹었고, 분석에 따른 목표가는 저 하늘 너머에 있었기 때문에 매도하지도 않았는데, 단타들이 꼬인 탓인지 주르륵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더라.
차라리 단타로 대응했다면 나았을 텐데, 회사가 예뻐 보여서 강짜를 부리다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애가 타는 느릿한 하락과는 정 반대로 장은 흘러 가는데, 여기에서 박탈감은 더해만 가고.. 일단 중도에 매도를 하고 재매수 타이밍을 노려보고 있다. 이번에 다시 잡게 되면 꽤 오래 들고 있지 않을까 싶다.

경방
아는 게 죄라고, 2005년부터 LED의 시대가 올 거라 외치며 삼성전기를 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 그래 놓고 지쳐 포기해서 4년 후에 터진 올 해의 상승분은 못 먹듯이-_- .. 당시에 삼성전기 10만원, 20만원을 외치다 ㅄ 소리만 듣곤 했었다. ) 아는 게 죄라고 애증이 가득한 종목이다. 그 때의 기억이 아파서인지 이번에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엄청난 뚝심으로 홀딩에 홀딩을 거듭하고 있다. 팔고 싶어질 때까지 안 판다.

대성산업
경방 타임스퀘어의 성공적인 오픈을 보며, 인근 신도림에 오픈하게 될 대성 디큐브시티 역시 성공이 예상되고 있다. 대성에서 백화점을 직접 운영 - 거제도 등에서 직접 운영함 -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네임 밸류 면에서 영등포의 롯데나 신세계, 목동의 현대와 게임이 안 될듯 하지만 1, 2호선 라인에 모두 접해 있는 교통여건 탓에 싸워볼 만한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 고층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이미 다 팔린 상태이고, 매장 임대 역시 무리가 없어 보인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자산 기준으로도 저평가 ( 경방 만큼은 아니지만 ), 순익에 비해서는 적절한 수준, 이후 디큐브시티의 개발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성장성도 조금 점쳐볼 수 있다고 볼 때 투자할 만한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매수를 시작했다. 그런데 아뿔싸, 신경도 쓰지 않고 있던 이라크 유전 지분 이슈가 터지는 바람에 상승. 추가매수를 못 한 상황에서 급히 추격매수를 하게 된다. 어차피 목표가는 저 하늘 위에 있으니.. 아직은 이후를 점치기가 힘들다.
유전 지분과 같은 자산은 아마도 석유를 캐내면 캐낼수록 지분은 0으로 수렴하고, 팔아 먹은 원유가 벌어 들인 순익이 배당 형태로 꽂히게 될 듯한데, 지분 가치야 별 의미가 없는 것이고 매 년 벌여들일 배당액이 중요한 듯하다. 31억 배럴의 원유의 일부 지분이 몇 조원이라고 해 봐야 10년간 캔다고 하면 매 년 1/10으로 판매되는 것이니 회사의 실제 순익에 얼마나 기여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 물론 큰 액수가 되겠지만 ) 그나마 샌드오일 등에 비해서 생산원가가 저렴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본다. 당분간 홀딩. 석유공사, SK에너지와 함께 하는 괜찮은 스케일의 프로젝트라 유아이 에너지도 마냥 막장 잡주가 될 것 같지는 않다.
9월에는
관심종목 : 경방 / 대성산업 / 유아이에너지 / EMW안테나 / STX팬오션 / 한진해운 / 대한해운 / 현대미포조선 / STX조선 / 포스코강판
매도한 종목 : 한섬 / 가온미디어 / 한라건설 / GS건설
일단 시총상위종목들을 보면 그간 IT 자동차 화학 금융 등이 매우 화려한 랠리를 펼쳐 왔다. 중간에 신종플루 테마가 휩쓸고 지나가기도 했지만 결국 제대로 준비된 기업이 맞이하는 테마가 아니면 헛빵이라는 사실을 주주들이 좀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먼저 들더라.
경기가 풀린다는 예상에 이제 이견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경기 확장이 시작될 것이고, 산업재 소비재 모두 시장에서 소비되기 시작할 듯하다. 서브프라임으로 인해 수출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승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이제 슬슬 그 떡고물이 국내에도 떨어지기 시작할 터다.
그동안은 해운주를 절대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고 외쳐 왔지만 이제 해운주에도 찬스가 온 듯 한데, 최근 대한통운이 속한 금호그룹, 한진해운의 한진그룹 등을 국가에서 들쑤시고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해운 종목 중 상태가 가장 좋기로는 STX팬오션, 그리고 한진해운, 가장 많이 빠진 것도 메리트로 치자면 대한해운이 있을 텐데, 대한해운은 차트만 봐서는 이거 망하는 거 아닌가 싶은 기분이들 정도이다.
제철주도 갑자기 꺾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데 현대제철은 너무 많이 올라서 일단 제외해 두고, 자동차 수출이 늘며 철강경기가 좋아진다면 포스코강판을 건드려볼까 한다. 업종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걱정이기는 하다.
코스피가 오르고 매매대금이 늘게 된다면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도 괜찮아 보이고, 삼성증권 등을 눈여겨 볼 생각이며, 저가 메리트가 있는 조선도 관심종목에 끌어다 놓았다. 생산기지를 해외로 끌어 낸 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 두 개를 뽑아 두고 있다.
건설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자세로만 접근하려 한다. 싸게 사서 제 값 받는 방식을 제외하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각종 건설 프로젝트들이 결국은 대통령의 의지대로 진행되는 것 같으니 딱 그 정도만을 기대해보기로 한다.
근거를 갖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외인이 최근 몇 일간 브레이크를 거는 것을 볼 때 지수가 갑자기 더 치고 오르는 일은 당분간은 없을 듯하다. 지수는 정체된 가운데 순환매가 돌며 경기 확장에 대비한 종목 재 선별 작업이 벌어질 듯하다. 인덱스 등에 투자한다면 숨을 고르며 다시 매수폭을 늘려 가는 기회가 될 듯 하고, 연말, 하반기에 이르러 재미 있는 장세를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5월에 마지막으로 한 번 정리하고 4개월만인데, 지난 4개월간은 투자에 관한 거의 모든 예상이 결과와 맞아 떨어졌다. 물론 도중에 두어 차례 매매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수익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5월에는,
관심권 종목들 :
경방 / 한섬 / CJ인터넷 / 대림산업 / GS건설 / LG디스플레이 / 한솔LCD / 삼성전자 / 기아차 / 진흥저축은행 / 솔로몬저축은행 / 삼성증권 / 현대제철
잠시 상승세를 탔으나 이제는 손을 뗀 종목들로는 동양메이저 / 금호산업 / 엔씨소프트
이었는데, 다들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편이다. 지금은 경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한 상태이다. 위에 열거한 종목들 외에도 몇 가지 종목에 대해서 매매를 하기도 했었는데, 가온미디어, 한일이화, 한라건설, EMW안테나가 그것이다. 기억할 만한 요소가 있었던 종목만 정리를 해 보면,

한섬.
사실 이렇게 좋은 회사도 몇 없다. 서브프라임 때 실적도 거의 줄지 않았고 오히려 외형은 성장한 아름다운 회사. 일전에 회사 자산을 부동산 관련 사업과 함께 떼어낸 적이 있기 때문에 자산주로서의 매력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매수 시점에는 PBR이 0.4 수준이었다. 조용하던 종목에 ( 새삼스럽게 ) 추천이 연이어 나오면서 기관 매수세를 탔다. 들고 있으면 2만원을 못 볼 것도 아니기는 하지만, 시총 4천억 ~ 5천억 언저리에서 딱히 수익이 증가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4천억 될까 한 매출에 영업익이 500억씩 나던 엄청난 수익성은 낮은 인건비와 제법 비싼 한섬의 브랜드 때문이었다고 보는데, 이후 외형성장을 위해 해외 의류 수입에 나선 것이 매출 성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영업이익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듯 하다. 대충 순익 500억, PER 10치고 자산은 크게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총 5000억정도가 적정이었다고 보고, 13000 중반대에서 모두 매도. 수익률은 50% 남짓.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한섬이 1조짜리 회사가 될 만한 기업은 아닌 듯 하다. 앞으로도 몇천 억 대의 시총 부근에서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싶다.

가온미디어.
작년에 KIKO 때문에 아프게 두들겨맞아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언제나 위기 뒤에는 기회. 상반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키코에서 벗어나게 되어 악재는 소멸, 해외 공급선이 트이면서 일시적으로나마 실적이 터질 것으로 보았다. 조금 뒤늦게 사기는 했지만 매수 타이밍이 예술이었다고 보는데, 5월에 6600원에 매수를 했으니.. 이후 상승을 하게 되었을 때 적잖은 수익에도 2분기 실적은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홀딩하는 바람에 본전까지 되돌아왔다.
매출과 순익, 외형성장만 보자면 좋은 회사에 가깝고, 미국의 DTV 전환 이슈와 함께 조금 순풍을 탄 것도 있다. 하지만 매일의 거래를 종합해볼 때 매매 수급이 엉망으로 꼬여 있는 데다, 셋탑박스 자체가 그다지 기술을 타지 않는, 가격을 제외하고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하기가 뭣한 상품이며, 이 회사의매출이 전적으로 셋탑박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장기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일은 어렵게 만든다. 결국 10% 안짝의 소폭의 수익을 보고 매도. 팔고 나니 고점을 뚫고 8월에 상승해버려서 배가 아팠으나 다시 8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실적이 모멘텀의 전부인 회사다.

한일이화.
아는 분의 추천으로 관심을 갖게 된 저PER 저PBR의 대표적인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 자동차부품인데다 현대기아차가 여름 내내 랠리를 펼치는 바람에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2천원 초반대에 있을 무렵 가온미디어 매도 후 emw와 함께 저울질을 하던 중 emw안테나를 매수하는 바람에 놓쳤는데, 더블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목을 잡고 뒤로 굴렀었다.
언뜻 보고 저울질을 했던 종목이기도 하고, 이쪽 산업을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매출이 큰 편이 아니고, 영업익이 크게 나는 회사도 아닌 탓에 PER PBR 그리고 배당성향을 제외하고는 나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였다. "그냥 들고 있다 제 값 가면 털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정도. 지금은 많이 빠져 있는 상태이다.

EMW안테나
문제의 종목. 8월의 많은 큰 목을 놓치게 한 장본인이다. 투자 지표들도 우수한 편이고, 회사의 성장성, 기술 모두가 인정할 만한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한일이화를 제치고 선택했던 종목인데, 개인적으로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원형지정 아저씨와 함께 뉴스에 실리는 무늬만 가치투자자인 김정환이라는 친구네 카페에서 건드렸기 때문인지 갑자기 시세를 탔다. 매수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두 번의 상한가를 맛있게 먹었고, 분석에 따른 목표가는 저 하늘 너머에 있었기 때문에 매도하지도 않았는데, 단타들이 꼬인 탓인지 주르륵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더라.
차라리 단타로 대응했다면 나았을 텐데, 회사가 예뻐 보여서 강짜를 부리다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애가 타는 느릿한 하락과는 정 반대로 장은 흘러 가는데, 여기에서 박탈감은 더해만 가고.. 일단 중도에 매도를 하고 재매수 타이밍을 노려보고 있다. 이번에 다시 잡게 되면 꽤 오래 들고 있지 않을까 싶다.

경방
아는 게 죄라고, 2005년부터 LED의 시대가 올 거라 외치며 삼성전기를 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 그래 놓고 지쳐 포기해서 4년 후에 터진 올 해의 상승분은 못 먹듯이-_- .. 당시에 삼성전기 10만원, 20만원을 외치다 ㅄ 소리만 듣곤 했었다. ) 아는 게 죄라고 애증이 가득한 종목이다. 그 때의 기억이 아파서인지 이번에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엄청난 뚝심으로 홀딩에 홀딩을 거듭하고 있다. 팔고 싶어질 때까지 안 판다.

대성산업
경방 타임스퀘어의 성공적인 오픈을 보며, 인근 신도림에 오픈하게 될 대성 디큐브시티 역시 성공이 예상되고 있다. 대성에서 백화점을 직접 운영 - 거제도 등에서 직접 운영함 -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네임 밸류 면에서 영등포의 롯데나 신세계, 목동의 현대와 게임이 안 될듯 하지만 1, 2호선 라인에 모두 접해 있는 교통여건 탓에 싸워볼 만한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 고층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이미 다 팔린 상태이고, 매장 임대 역시 무리가 없어 보인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자산 기준으로도 저평가 ( 경방 만큼은 아니지만 ), 순익에 비해서는 적절한 수준, 이후 디큐브시티의 개발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성장성도 조금 점쳐볼 수 있다고 볼 때 투자할 만한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매수를 시작했다. 그런데 아뿔싸, 신경도 쓰지 않고 있던 이라크 유전 지분 이슈가 터지는 바람에 상승. 추가매수를 못 한 상황에서 급히 추격매수를 하게 된다. 어차피 목표가는 저 하늘 위에 있으니.. 아직은 이후를 점치기가 힘들다.
유전 지분과 같은 자산은 아마도 석유를 캐내면 캐낼수록 지분은 0으로 수렴하고, 팔아 먹은 원유가 벌어 들인 순익이 배당 형태로 꽂히게 될 듯한데, 지분 가치야 별 의미가 없는 것이고 매 년 벌여들일 배당액이 중요한 듯하다. 31억 배럴의 원유의 일부 지분이 몇 조원이라고 해 봐야 10년간 캔다고 하면 매 년 1/10으로 판매되는 것이니 회사의 실제 순익에 얼마나 기여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 물론 큰 액수가 되겠지만 ) 그나마 샌드오일 등에 비해서 생산원가가 저렴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본다. 당분간 홀딩. 석유공사, SK에너지와 함께 하는 괜찮은 스케일의 프로젝트라 유아이 에너지도 마냥 막장 잡주가 될 것 같지는 않다.
9월에는
관심종목 : 경방 / 대성산업 / 유아이에너지 / EMW안테나 / STX팬오션 / 한진해운 / 대한해운 / 현대미포조선 / STX조선 / 포스코강판
매도한 종목 : 한섬 / 가온미디어 / 한라건설 / GS건설
일단 시총상위종목들을 보면 그간 IT 자동차 화학 금융 등이 매우 화려한 랠리를 펼쳐 왔다. 중간에 신종플루 테마가 휩쓸고 지나가기도 했지만 결국 제대로 준비된 기업이 맞이하는 테마가 아니면 헛빵이라는 사실을 주주들이 좀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먼저 들더라.
경기가 풀린다는 예상에 이제 이견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경기 확장이 시작될 것이고, 산업재 소비재 모두 시장에서 소비되기 시작할 듯하다. 서브프라임으로 인해 수출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승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이제 슬슬 그 떡고물이 국내에도 떨어지기 시작할 터다.
그동안은 해운주를 절대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고 외쳐 왔지만 이제 해운주에도 찬스가 온 듯 한데, 최근 대한통운이 속한 금호그룹, 한진해운의 한진그룹 등을 국가에서 들쑤시고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해운 종목 중 상태가 가장 좋기로는 STX팬오션, 그리고 한진해운, 가장 많이 빠진 것도 메리트로 치자면 대한해운이 있을 텐데, 대한해운은 차트만 봐서는 이거 망하는 거 아닌가 싶은 기분이들 정도이다.
제철주도 갑자기 꺾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데 현대제철은 너무 많이 올라서 일단 제외해 두고, 자동차 수출이 늘며 철강경기가 좋아진다면 포스코강판을 건드려볼까 한다. 업종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걱정이기는 하다.
코스피가 오르고 매매대금이 늘게 된다면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도 괜찮아 보이고, 삼성증권 등을 눈여겨 볼 생각이며, 저가 메리트가 있는 조선도 관심종목에 끌어다 놓았다. 생산기지를 해외로 끌어 낸 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 두 개를 뽑아 두고 있다.
건설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자세로만 접근하려 한다. 싸게 사서 제 값 받는 방식을 제외하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각종 건설 프로젝트들이 결국은 대통령의 의지대로 진행되는 것 같으니 딱 그 정도만을 기대해보기로 한다.
근거를 갖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외인이 최근 몇 일간 브레이크를 거는 것을 볼 때 지수가 갑자기 더 치고 오르는 일은 당분간은 없을 듯하다. 지수는 정체된 가운데 순환매가 돌며 경기 확장에 대비한 종목 재 선별 작업이 벌어질 듯하다. 인덱스 등에 투자한다면 숨을 고르며 다시 매수폭을 늘려 가는 기회가 될 듯 하고, 연말, 하반기에 이르러 재미 있는 장세를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