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벤자민 버튼~, 美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leafytree talks -

 좋은 영화다. 애인 손을 잡고 보면 더욱 좋은 영화다. 엄청나게 긴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다채로운 한 남자의 삶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흠을 잡을 곳이 거의 없다. 덤으로 이 멋진 남자, 브래드 피트의 리즈 시절 마스크도 구경할 수가 있다.

 관객은 로맨스를 즐길 뿐 아니라,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된다. 한 편 이 아름다운 삶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도 매우 명쾌한 메세지를 통해 되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진~한 여운은 없다.

 매우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쟁터의 죽은 이들이 멋진 한 아비의 연설을 배경으로 하여 거꾸로 일어서는 초반부의 씬, 관통되는 총상을 입는 장면은 거꾸로 보아도 잔혹하다. 그런 점이 더욱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는 듯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이제 더 이상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노망난 - 말 그대로의 - 어린 아이가 된 연인의 손을 잡고 걷는 늙은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씬. 이 두 씬은 이 영화의 백미다.

 재미있다. 정말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