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부동산 시장의 미래
Written by 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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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주식 이야기만 하다가 다소 지쳐서, 부동산에 대해서도 눈을 돌려 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 아고라에서 좋은 글을 보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먼저 본인의 간략한 소개를 함이 예의인 듯 싶군요.

  나이는 31살(78년생) 남자. 주거지는 강남구 역삼동입니다.(부모님 집) 참고로 부모님은 77년 강남구 신사동에 집을 사고 14년 동안을 같은 집에 살다 1994년 여름에 역삼동으로 이사를 와서 다시 10년 정도를 살고 2003년 현재의 역삼동 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번의 이사모두 아버지가 인정상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해서 타의로 야기된 일이니 투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아버지 죄송해요 사실이잖아요) 물론 1가구 1주택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정부의 세제 정책을 찬성하며 지지합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우리도 여유가 있었으면 은마나 도곡 저층 아파트 좀 사두었을 것을 하곤 말이죠. 하지만 3남매를 키우며 그럴 여유도 없었거니와 말단 공무원의 박봉으로 투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셨겠죠. 하지만 어머니의 재건축과 관련된 지적은 흥미로운 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적 1980 ~90년 초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에도 으리으리 했던 12층(당시에 상당히높았답니다.)짜리 아파트 옆 사이로 소위 달동네 빈민가와 텃밭같은 채소를 일구는 공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아파트로 채워졌고 이들 서울의 본격적인 아파트 일세대들은 시간이 흘러 20년,30년 노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재건축이라는 개념이 탄생시키게 됩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건설사가 기존 거주자의 평수를 늘려주고 이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 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죠. 더 높은 층수를 올리고 기존에 없는 거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죠. 여기서 어머니는 궁금해 하십니다. 만약 30년뒤 저 아파트가 노후가 되서 다시 재건축되야 할 때가오면 과연 건설사가 수주경쟁을 해서 아파트를 짓겠는지….


 물론 당장 하루 살기도 힘든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30년 한 세대를 걱정하고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런 어머니의 궁금함이 저 역시 많이 궁금하네요.


  세대수도 줄 테고, 기술과 과학이 진보하겠지만 초 고층건물은 일반 건물에 비해 건축비가 더 올라가는 것은 사실일 테니까요. 기존에 수요를 넘어 경쟁이 되던 시대에는 상관 없겠지만 수요가 줄어든다면 이는 곧 건설사의 수익감소로 직결될 텐데 말이죠.


  그나마 서울 도심권은 상황이 조금 좋겠지만, 만약 수도권 다시말해 서울로 출 퇴근을 하는 사람들의 아파트는 어떨까요. 30년 뒤 24층짜리(보통 얼마나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현재 아파트를 부수고 다시 24층 아니 수요가 없어져 12층짜리 아파트를 지을려는 건설사가 있을까 싶네요.


 물론 미래의 일은 알 수 없고, 더욱이 30년 뒤의 일은 글을 읽게 될 우리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치와 자산은 언제나 변화된는 것임을 우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머니의 한 말씀 더 ‘예전 은마는 처음에는 완전 미분양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서 산다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은 엄청난 가치와 銀馬아파트가 아닌 金馬아파트가 되었지만 말이지.’혹시나 30년 뒤 상관없는 걱정하지말고 오늘 내일 그리고 네 일이나 걱정하라 하실 부동산을 과도하게 애호하시는 낙천된 장관 후보자분과 그 추종자들을 위해 1-2년정도의 단기 전망을 보너스로  드리겠습니다.


 투기와 투자는 기본적으로 수익의 창출을 기대하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요즘 강남 아파트 10억 20억 우습다죠. 과연 일년에 최소 몇 천 만원의 세금과 관리 유지비를 들이며 당신들이 기대하는 부동산 수익률은 얼마가 될까요. 개발 예정지 정보를 미리 유출하시어 참으로 부당하시게 부동산 투자를 하신 국가 사회 지도층 여러분 세금만 제대로 내세요. 많이 올랐잖아요. 부동산 세제 개편하라고요? 하시겠다고요? 제 부모님들도 강남에 오래 살다보니 집값이 많이 오른 전형적인 강남 1가구 1주택 국민입니다. 그래도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인데 하물며 가치가 오른 부분에 한해 국가가 세금을 책정하고 더욱이 이것이 국가 경제 전반의 안정과 기존 거품에 대한 제거를 위함을 우리 모두가 알고도 남음인데 부당하다고요? 오를때는 아무말 없고 오른 부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니 날뛰는 우리 땅을 사랑하시는 사회 지도층 여러분 제발 please……….. 


 30년 뒤 어머니가 궁굼해 하시는 부동산 그리고 종합 부동산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향후 2-3년뒤가 궁금해 지는 저. 여러분은 어떠세요. 적어도 내가 아무리 일해도 집 한칸 마련할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살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58534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라는 것과, 자산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고, 사잔 시장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좋은 시각을 갖고 계신 분이라 읽는 내내 좋은 생각이라고 느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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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휘문고 주변 대치동 모습>


 얼마 전에 블로그에 년도별 한국의 신생아 수에 대한 통계자료와 미국의 Baby Boomer 에 관란 자료를 뽑아서 담아 둔 적이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이라는 것만이 경제에 있어 절대적인 지표를 제시해주는 건 아니지만, 한 사회 내에서, 시장 내에서 개인이라는 개별 주체들의 '쏠림 현상' 이라는 것이 가격을 만드는 핵심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상기해보면 참고해 볼 만한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 믿고 있는 '부동산 불패' 에 대한 믿음은 순전히 아직 무너지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갖게 된 잘못된 맹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땅에 대해서라면 가능할는지 모르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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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강남. 30년 뒤 이보다 몇 배 더 높아질 수 있을까요?>


  이런 분들이 지금껏 수십 년간 부동산 가치가 상승했듯이 앞으로도 계속 이 추세가 유지되리라고 기대한다면 그건 우리 나라 인구가 매 년 몇%씩 증가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하거나, 해외로부터의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거나, 우리의 소득 수준이 거의 두 자리수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상황을 기대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에 있어서도 워렌 버핏이 '파티는 끝났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대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이었는데요,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보험업 파티는 끝났다. 주식투자로 연 10%의 수익은 환상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투자 조언을 담은 올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버 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버핏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2008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보험사업이 지난해에는 좋은 실적을 냈지만 앞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핏은 22쪽에 달하는 서한을 통해 버크셔 헤서웨의의 실적은 물론 현재의 경제상황과 자신의 인생철학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버핏은 "올해 보험수가 하락 등으로 보험업계 순익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며 "순익이 4%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이며 앞으로 몇 년간 낮은 수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9억5000만달러(주당 19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에 대한 과도한 수익률 기대에도 경종을 울렸다. 그는 이번 한 세기 동안 주식투자를 통해 줄곧 연 10% 수익(배당 2%, 주가 상승 8%)을 얻고자 한다면 이는 2100년까지 다우지수가 2400만까지 오를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주식에서 10%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면 이 상식을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분명 입심 좋은 조언자들로 자신들의 주머니를 수수료로 채워넣으면서 여러분의 머릿속에 환상을 집어넣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버 핏은 또 달러화 가치 약세에 대처하는 부시 정부의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달러 약세는 미국이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국부펀드의 미국 기업 투자에 대한 제한 움직임에 대해 "특정 국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모두 이롭게 만드는 진정한 무역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는 조치들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버 핏도 실패할 때가 있다. 그는 우선 1993년 4억3300만달러어치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A주 2만5203주)을 주고 제화회사 덱스터를 산 것은 생애 최악의 거래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던 경쟁력이 몇 년도 안 돼 사라져버림에 따라 큰 손해를 봐야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실패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입대금으로 사용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4억달러가 아니라 35억달러의 주주 가치를 날려버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77세를 맞은 버핏은 43년간 운영해 온 버크셔 해서웨이를 물려줄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서한에 후계자에 대해 거론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서한에서는 후계자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4명의 자산관리 능력이 뛰어난 중장년"이라고만 언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는 5월 3일 오마하에서 열린다.




 보험업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우리의 부동산이나 미국의 보험주나, 미국 지수나 이 모든 것들은 한 산업이 상승가도를 달리는 시대의 경제 상황과 이미 성장한 시대의 성숙된 경제 상황의 차이에 대한 설명들입니다.


 







전환점을 돈 부동산 시장, 이제는 어떡해야 할까?


  세계 최고가 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한국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자로서 참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경제의 여러 면 국제 경제의 선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아직은 보고 따라갈 선례라는 것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남의 것을 보고 교훈을 삼고 또 배울 수 있는 상황이라는 말이지요.


 아직까지 제가 이거다 하고 내어 놓을 만한 투자의 경력이나 성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호언장담을 하는 건 부도가 날 지 모르는 백지수표를 내 놓는 일과 같겠지만, 우리보다 앞서 나간 미국이나 일본의 선례를 보며 분석하고, 어떻게 이 사회가 변해 갈는지를 예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렇게 쌓은 노하우를 갖고 베트남이나 중국과 같은, 이제 우리를 따라오려는 시장에 우리의 투자 노하우를 갖고 가서 풀어 내면 더욱 아름다운 일이 되겠지요. 과거에 우리가 코 뾰족한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느꼈던 억울함을 어딘가의 누구에게 느끼게 하는 일이겠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돌고 도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는 시간을 내어 부동산에 대해서도 내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아이디어가 선 것들이 몇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요즈음은 주식 시장이 더 재미있다 보니 신경을 쓰지 못했군요.